구피 키우기 필수 준비물 5가지 알아보기

구피는 처음 물생활을 시작하는 초보자에게 가장 인기 있는 민물 물고기 중 하나입니다.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는 물고기이지만 어항부터 시작해서 물생활을 위한 준비물들이 너무 많아 부담되실텐데요. 이번 글에서는 쉽고 간단하게 집에서 구피를 키우기 위한 필수 준비물 5가지와 구피를 건강하게 키우고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어항

구피를 키우기 위해 준비해야 할 첫 번째 준비물은 바로 어항입니다. 구피는 작은 어항에서도 생존할 수 있지만, 30리터 정도 크기의 어항이 소규모 구피를 기르는데 이상적입니다. 이 크기는 움직임을 위한 충분한 공간을 제공하고 스트레스와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물고기 과밀도를 줄여줍니다.

 

 

 

구피 어항 세팅

구피는 작은 물고기이지만 번식력이 좋기 때문에 너무 작은 어항보다는 조금 더 큰 어항을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어항은 직사각형의 유리 어항이 무난하며 굳이 비싼 새 어항을 사시지 마시고 당근 등의 중고 거래 어플 등을 이용하면 훨씬 저렴하게 구하실 수 있습니다.

 

 

어항 바닥재는 필수는 아니지만 흑사나 소일 등으로 어항 바닥을 덮어주면 지저분한 것들이 흑사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아 보기에도 좋고 수초를 고정하기에도 좋아 바닥재를 깔아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여과기

어항 속 물이 오염되는 가장 큰 이유는 사료입니다. 물고기가 사료를 먹고 나오는 배설물은 암모니아가 되어 물에 녹게 되며 이 암모니아는 박테리아를 통해 질산염으로 환원됩니다. 이 질산염들이 쌓이며 어항 속 물이 오염되게 되는데 이러한 오염도가 높아지면 물고기의 생존이 위협 받게 됩니다.

 

<각종 여과기 사진(좌측부터 스펀지 여과기, 측면 여과기, 외부 여과기), 출처: 네이버 쇼핑>

 

여과기는 이러한 물의 불순물들을 걸러내어 주며 여과기 안에 좋은 박테리아가 서식하기 때문에 더 나은 어항 속 생태계 환경을 만들어주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여과기의 종류

여과기의 종류는 물 속에 넣고 사용하는 여과기와 물 밖에 두고 사용하는 여과기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물 속에 두고 사용하는 것은 대체적으로 조용하지만 물때가 많이 끼는 단점이 있고, 물 밖에 두는 여과기는 소음이 다소 있습니다. 물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유해한 독소가 없도록 하려면 우수한 여과 시스템이 필수이며, 물 흐름을 너무 많이 생성하지 않고 적절한 여과를 제공하는 스펀지 여과기나 걸이형 여과기가 구피 키우기에 적합합니다

 

 

 

 3. 먹이

구피는 잡식성이므로 건강을 유지하려면 다양한 식단을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먹이(살아있는 식품)나 인공사료 모두 급여가 가능하지만 먹이용으로 판매되는 벌레가 아닌 경우에는 기생충 등 감염이 될 수 있으므로 먹이로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구피 인공 사료, 출처: 네이버 쇼핑>

 

구피는 입의 크기도 작기 때문에 급여하는 사료의 알갱이 크기가 작은 것으로 골라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1가지 종류의 먹이보다는 2~3가지 브랜드의 사료를 교차하여 급여하는 것이 영양 제공면에서 좋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먹이의 양은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요?

먹이는 보통 12시간 또는 24시간을 주기로 급여하게 되는데 사료가 물 오염의 가장 큰 원인이기 때문에 먹이를 주고 나서 2분 정도 지켜보면서 먹이가 너무 많이 부족하다면 양을 늘리고, 먹이의 양이 여유있다면 줄이는 방식으로 스푼으로 양을 조절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남는 것보다는 부족한 듯 주는 것이 어항 생태계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니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4. 산소발생기

어항에서 자체적으로 산소가 발생하지 않으므로 물고기가 필요로 하는 산소를 공급할 수 있는 산소발생기가 필요합니다. 흙으로 빚은 옹기로 된 수반에서 기른다면 공기가 통하므로 별도에 산소발생기가 필요하지 않으나 유리로 된 어항의 경우에는 공기가 통하지 않으므로 산소발생기가 필요합니다. 구피가 수면 위에서 입을 자주 뻐끔거린다면 어항 속 산소가 부족한 경우일 수 있으므로 적절한 산소가 공급될 수 있도록 산소발생기를 설치해야 합니다.

 

<어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산소 발생기, 출처: 네이버 쇼핑>

 

 

자연 산소발생기, 수초

측면 여과기 등을 이용해 어항에 산소를 공급할 수 있는 방법도 있으나 수초를 어항에 넣는 방법도 있습니다. 수초는 빛을 통해 광합성을 하기 때문에 LED전등 등을 이용하여 수초가 광합성을 할 수 있도록 충분한 빛을 공급해줘야 합니다. 또한 수초는 질산염 제거 등 수질정화에도 도움이 되며 아기 구피(치어)의 은신처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수초만으로 여과기나 산소발생기 없이 구피를 기를 수도 있습니다.

 

 

 

 

 5. 청소 용품

물고기의 발색이나 수초의 광합성을 위해 전등을 오랜 시간 사용하면 어항 표면에 이끼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끼가 생기면 스크래퍼 등의 청소 도구를 이용해 이끼를 긁어내거나 생이 새우나 다슬기 등의 청소 물고기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한, 환수를 할 경우에도 그릇으로 위의 물을 뜨기보다는 사이펀을 이용하면 어항 아래쪽에 쌓인 찌꺼기 등을 청소할 수 있는 효과가 있어 더욱 쾌적한 어항 생태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

 

<어항 청소용품(좌측부터 사이펀, 스크래퍼), 출처: 네이버 쇼핑>

 

 

 

 구피 키우기 필수 준비물 5가지 정리

물생활을 취미로 시작하신다면 많은 준비물들이 필요합니다. 모든 준비물을 한번에 다 갖추는 것도 좋겠지만 쾌적한 어항 환경을 위한 필수 준비물 5가지는 꼭 준비하시어 구피가 깨끗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시기 바랍니다. 구피를 키우는 데 준비물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구피를 생각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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